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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독서

도파미네이션 - 애나 렘키 지음

by SiKi's 2023. 11. 8.

단순히 책순위 상위권에 있어서 고른 책이다. 의도한 건 아닌데 클루지와 같이 뇌 관련한 서적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쾌락과 고통을 동시에 말하고 있다. 쾌락과 고통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중독 가능성을 측정하는 보편적인 척도로서 도파민을 활용한다. 뇌의 보상 경로에 도파민이 많을수록 경험의 중독성은 더 커진다. 도파민의 발견과 더불어 지난 한 세기 동안 신경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획기적인 발견 중 하나는, 뇌가 쾌락과 고통을 같은 곳에서 처리한다는 사실이다.

이 쾌락과 고통을 저울로 빗대어 설명하고 있는데 한쪽은 쾌락 / 반대쪽은 고통이 자리하고 있고 우리는 이 두 가지를 유지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만약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다면 다시 수평상태로 돌리려는 자기 조정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자기 조정 메커니즘은 의식적 사고나 별도의 의지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저 반사 작용처럼 균형을 잡으려 한다.

하지만 어느한쪽(쾌락 or 고통)에만 반복해서 노출이 되면 그 부분만 약해지고 반대는 갈수록 강하고 길어진다는 말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쾌락을 느끼기 위해 더 많은 약물을 원하는 형태를 말하며, 그 후에 반응으로 오는 고통은 강하고 길어진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과도하게 노출이 되면 우리가 버틸 수 있는 쾌락 or 고통의 임계값이 바뀌게 되어 중독으로 가게 된다.

 

 

DOPAMINE : 나와 중독을 이해하는 7단계

  • D는 데이터Data를 가리킨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먼저 단순한 사실들을 모으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 O는 목적Objectives: 핑계 없는 무덤 없다. 이성적이지 않아 보이는 행동에도 나름의 논리와 근거가 있다. 
  • P는 문제Problems: 중독의 악영향을 찾아라.
  • A는 절제Abstinence: 30일의 인내
  • M은 마음챙김Mindfulness: 고통 들여다보기
  • I는 통찰Insight: 진짜 나와 대면하기
  • N은 다음 단계Next Steps: 중독 대상과 새로운 관계 맺기
  • E는 실험Experiment: 중독과 친구가 되는 법

사람들은 누구나 잠시 세상에서 벗어나 쉬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당장 기댈 수 있는 기분 좋은 도피에 쉽게 빠져드는 것 같다. 중독성 있는 대상과 행동은 우리에게 잠시 휴식이 되지만 길게 보면 우리의 문제를 키운다.

세상으로부터 도피해 망각의 길을 찾는 대신 세상에 몰입하는 방향으로 다가서길 권하며 글을 마친다.

 

마지막으로 저울의 교훈!

 

1. 끊임없는 쾌락 추구(그리고 고통 회피)는 고통을 낳는다.

2. 회복은 절제로부터 시작된다.

3. 절제는 뇌의 보상 경로를 다시 제자리에 맞추고, 이를 통해 더 단순한 쾌락에도 기뻐할 수 있도록 한다.

4. 자기 구속은 욕구와 소비 사이에 말 그대로 초인지적 공간을 만드는데, 이 공간은 도파민으로 과부하를 이룬 지금 세상에 꼭 필요한 것이다.

5. 약물 치료는 항상성을 회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약물 치료로 고통을 해소함으로써 잃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6. 고통 쪽을 자극하면 우리의 평형 상태는 쾌락 쪽으로 다시 맞춰진다.

7. 그러나 고통에 중독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8. 근본적인 솔직함은 의식을 고취하고, 친밀감을 높이며, 마음가짐을 여유 있게 만든다.

9. 친사회적 수치심은 우리가 인간의 무리에 속해 있음을 확인시킨다.

10.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는 대신 세상에 몰입함으로써 탈출구를 찾을 수 있다.


저자는 전에 없던 부와 자유를 누리고 기술적 진보, 의학적 진보와 함께 살아가면서 과거보다 불행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이유는 그런 비참함을 피하려고 일을 너무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을 보다가 급 공감이 되었다.)

나도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일/회사/집(잠만 자는..)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러다 방전되는 상활이 오고 도피하고 싶어 지게 되는데 적절한 휴식이 나의 쾌락과 고통의 밸런스를 맞춰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하기 위해 뭘 바꿔야 할지 남은 기간 관련 책 좀 많이 봐야겠군..

 

도파민네이션:쾌락 과잉 시대에서 균형 찾기, 애나 렘키,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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