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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좋아하는거

아이가 부른 노래 - 신호등 (2022년)

by SiKi's 2024. 4. 29.

 

 

(아이가 하도 불러서 '이무진'을 알게 되다..)

 

신호등

 

이제야 목적지를 정했지만

 

가려한 날 막아서네 난 갈 길이 먼데

 

새빨간 얼굴로 화를 냈던

 

친구가 생각나네

 

이미 난 발걸음을 떼었지만

 

가려한 날 재촉하네 걷기도 힘든데

 

새파랗게 겁에 질려 도망간

 

친구가 뇌에 맴도네

 

건반처럼 생긴 도로 위 수많은 동그라미들 모두가

 

멈췄다 굴렀다 말은 잘 들어

 

그건 나도 문제가 아냐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차라리

 

운전대를 못 잡던 어릴 때가 더 좋았었던 것 같아

 

그땐 함께 온 세상을 거닐 친구가 있었으니

 

건반처럼 생긴 도로 위 수많은 조명들이 날 빠르게

 

번갈아 가며 비추고 있지만

 

난 아직 초짜란 말이야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

 

꼬질꼬질한 사람이나 부자 곁엔 아무도 없는

 

삼색 조명과 이색 칠 위에 서 있어 괴롭히지마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

 

(와.. 가사를 다 외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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