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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좋아하는거

그림 모음 - 240502

by SiKi's 2024. 5. 2.

숲 유치원 다닐 때부터 선생님 덕분에 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긴 했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가서도 흥미를 가지고 그리길 바랬었고 지금도 좋은 선생님을 만나 자기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을 정리하려면 옛날 사진부터 쭉 정리를 해야하는데 솔직히 자신은 없고 근 2년간의 그림에서 몇개를 골라 보았다. 정리하면서 알게 된 것이 있는데 '식물을 잘 그리지만 사람은 못 그린다', '고정된 물체는 잘 그리는 편이지만 움직이는 건 부족하다' 등이었다. 결국 움직이는 사물, 사람은 힘들어한다는 사실.. 물론 기교를 배웠으면 하는 건 전혀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따로 그런 방식의 교육을 받진 않았다. 그래도 몇 년간의 노력 덕분인지 자기 생각과 상상하는 것들은 제법 잘 표현해내고 있다. 난 40년 넘게 살면서도 그런 표현 조차 못하고 있는데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식물의 모습은 상당히 디테일을 살려서 표현을 잘하는 듯하다. 비행기도 한참 보고 있으니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모습도 표현한 것처럼 보인다. 세심한 모습이 이런 데서 보인다.
 

이 사진은 가족모두 인왕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다. 힘들긴 했지만 아이에게 기억에 많이 남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더 뜨거워지기 전에 한번 가야할텐데..;;

 
이건 사람을 그린 그림인데 나랑 다를 바 없다. 내가 이렇게 그렸었는데 (지금도ㅠㅠ) 그대로 물려준 듯하여 좀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림 그릴 도구만 주면 이렇게 앉아서 집중을 잘한다. 공돌이 엄빠에게서 그림 좋아하는 아들이 나와 신기하긴 한데 좋은 취미로 어른될 때까지 쭉 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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